쑤저우 킹롱(Suzhou King Long)이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하이거버스 New V시리즈 모델을 지난 25일 공개했다.

V시리즈는 여객운송산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지난 2005년 출시 이후 중국에서만 6만대 이상 판매됐다. 19년 만에 새롭게 공개된 New V 시리즈 모델은 연구인원만 1,000여 명, 3년의 개발 기간이 걸렸다고 한다.

전장은 8~13미터로 여객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이다. 외관은 ‘나비 날개’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‘나비’의 변형과 ‘날개’의 개성을 녹여냈다고 한다.

전장 부품 중 85%는 New V 시리즈 모델 제품끼리 호환이 가능하고, 전기버스의 경우 20% 공간 확장과 차체 무게가 25% 줄었다고 쑤저우 진롱(Suzhou Jinlong) 측은 설명했다.

또한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으로 배터리 가열 에너지 소비를 42% 절감시킴과 동시에 고효율 통합 모터 매칭으로 에너지 소비도 5.6% 감소됐으며, 좌석 공간 50mm 확장, 중앙 통로도 30mm 확대했다.

이번 New V 시리즈는 처음으로 운전석을 스마트 공간으로 구성했다. 전자 및 전기 아키텍처를 채택하고 차량을 무선 연결 통합시킨 도메인 콘트롤러(Domain Controller), 블루투스 키가 적용됐다. 여기에 가상버튼, 음성·제스처 제어 조작이 가능해 운전자는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으며, 휴대폰 제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어 모바일 앱으로 조명이나 멀티미디어, 에어컨 등을 제어할 수 있다.

이외에도 운송회사의 운영 요구에 맞춰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고 차량배차, 충전, 유지보수 등 지능형 AI 시스템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단말기가 장착됐다.

취 원홍(Qiu Yuanhong) 진롱 부사장은 현재 쑤저우 오토모바일그룹과 신장 유쥔문화관광그룹, 광저우 G9 여행연합 등이 구매 주문을 한 상태이며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.